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SK하이닉스, 역대급 실적 발판 삼아 임금협상 시작!

by record9658 2025. 5. 30.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산업 중 하나가 바로 반도체 산업입니다. 그리고 SK하이닉스는 이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업이죠. 특히 SK하이닉스는 작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의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 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무려 23조 4673억 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이었는데요. 이렇게 회사의 실적이 크게 좋아지면서, 올해 직원들의 임금과 성과급 수준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기대 속에서 SK하이닉스의 올해 임금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역대급 실적 발판
임금 8.25% 인상 요구

 

 

기술사무직 노조, 임금 8.25% 인상 요구

지난 5월 28일,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와 사측은 경기도 이천캠퍼스에서 2025년 임금 교섭을 위한 1차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술사무직 노조는 자신들의 임금 교섭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습니다. 노조가 제시한 임금 교섭안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임금 8.25% 인상** 요구였습니다. 지난해 SK하이닉스가 7조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실적 개선과 업황 회복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노사 합의로 5.7%의 임금 인상률이 결정되었는데요. 올해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그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하여 8%대의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금 인상 외에도 다양한 요구 사항들이 포함되었습니다.

연봉 상한선 상향을 통해 고연차 직원들의 임금 상승 기회를 확대하고, 차량 유지비 및 유류비 등의 통상 임금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임금 수준을 높이며, 인사 평가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구성원 대상 업적금 800% 보장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초과이익 분배금(PS) 배분율 상향 및 상한 폐지를 요구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PS를 지급해 왔는데, 노조는 회사의 큰 이익을 직원들이 더 많이 나눌 수 있도록 PS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노조는 이번 임금 교섭안이 과거 외부 요인에 의해 임금 인상률이 결정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회사의 경영 실적과 구성원들의 희망 사항을 합리적으로 반영하여 수립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의 성과에 대한 직원들의 기여를 인정하고 그에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측의 입장과 향후 협상 전망

노조의 요구안에 대해 사측은 바로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며 응답하기보다는, 대내외적인 경영 환경과 다른 기업들과의 보상 경쟁력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회사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 그리고 다른 반도체 기업들의 임금 및 보상 수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특히 PS 지급 기준 개선 요구에 대해서는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PS 제도가 직원들의 사기와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인 만큼, 노조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임금 협상 당시 SK하이닉스는 2023년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당시 노조는 8%대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회사의 경영 상황을 고려하여 5.7% 인상률에 합의했습니다. 이는 2022년(5.5%)과 2023년(4.5%) 인상률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었지만, 노조의 초기 요구안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접점을 찾았던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 이익을 달성하며 회사의 재정 상황이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에, 노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8%대 임금 인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SK하이닉스는 연초에 직원들에게 PS 1000%와 특별 성과급 500%를 포함한 총 1500%의 성과급과 격려금 차원의 자사주 30주를 지급하며 사상 최대 실적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올해 임금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어느 수준에서 임금이 결정될지에 업계의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임금 협상은 단순히 SK하이닉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반도체 업계 전반의 임금 수준과 다른 기업들의 임금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회사의 성과와 직원의 기여를 인정하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노사 간 합의가 이루어져, 회사는 더욱 성장하고 직원들은 사기를 높여 다시 한번 혁신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