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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 감소세로 전환…'관세 영향' 자동차 등 대미 수출 14.6% 감소

by record9658 2025. 6. 11.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이 작년보다 2.4% 감소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에 '수출'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에 제품을 많이 팔아야 공장이 돌아가고 일자리가 늘어나 경제가 성장할 수 있습니다. 관세청에서는 매달 10일, 20일, 말일 기준으로 우리나라 수출입 통계를 발표하여 우리나라의 무역 현황을 알려줍니다. 그런데 지난 5월 중순까지의 수출 실적이 다소 아쉬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관세 영향' 자동차
5월 수출, 감소세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 2.4% 감소

관세청의 발표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의 총 수출액은 320억 달러였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수출액보다 2.4% 줄어든 수치였습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 역시 작년과 같은 12.5일이었는데, 하루 평균 수출액도 2.4% 감소한 2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월간 수출액은 지난 2월, 3월, 4월 석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5월 중순까지의 잠정 통계에서는 다시 감소세로 전환된 것입니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 수출 환경이 녹록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 등 대미 수출이 크게 감소

5월 수출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선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4.6% 줄어들었습니다. 지난달(4월)에도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 등으로 대미 수출이 6.8% 줄어들며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는데, 이달 들어서도 감소 폭이 더 커진 것입니다. 미국이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우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수출량이 줄어드는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였습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승용차 수출은 작년보다 6.3% 줄었고, 자동차 부품 수출도 10.7% 감소했습니다.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수출 품목 중 하나인데, 미국 시장에서 수출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2.7% 감소했습니다. 반면, 베트남(3.0% 증가), 대만(28.2% 증가), 홍콩(4.5% 증가) 등 아시아 일부 지역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습니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 보면,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수출은 17.3% 증가하며 여전히 좋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선박 수출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승용차(-6.3%), 석유 제품(-24.1%), 자동차 부품(-10.7%) 등을 포함하여 주요 10개 품목 중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한 8개 품목의 수출이 모두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일부 품목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수출 품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입도 함께 줄고,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

수출뿐만 아니라 수입도 함께 줄었습니다.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의 총 수입액은 322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1.4% 감소), 미국(-2.3% 감소), EU(-9.2% 감소) 등에서의 수입이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일본(2.4% 증가), 호주(12.8% 증가), 베트남(25.3% 증가) 등에서의 수입은 증가했습니다. 품목별 수입 동향을 보면, 반도체(1.7% 증가), 반도체 제조 장비(2.4% 증가) 등은 늘었고, 원유(-9.5% 감소), 가스(-8.4% 감소) 등 에너지 수입은 줄었습니다. 수출액(320억 달러)이 수입액(322억 달러)보다 적으면서, 이 기간 동안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3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지난해부터 계속 흑자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왔는데, 5월 중순까지는 아쉽게도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수출 부진과 함께 수입 감소 폭이 수출 감소 폭보다 작았기 때문입니다. 5월 중순까지의 수출입 통계는 우리나라 수출 환경이 다시 한번 어려움에 직면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대미 수출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5월 기간 동안 수출이 회복되어 다시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지, 그리고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같은 외부 변수들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가 중요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이 다시 힘차게 나아가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