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 많은 숏폼 시장에 크리에이터 도전이 많지만 쉽지 않다고 하네요. 숏폼으로 주목받는 방법과 제작 노하우 등 영업 비밀을 알려드렸습니다.
플랫폼별 '성공 키워드'
숏폼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각 플랫폼의 특징과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플랫폼마다 '성공 키워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 틱톡: 숏폼의 원조 격인 틱톡은 '콘텐츠 기반 알고리즘'을 자랑합니다. 팔로워나 구독자 수가 적더라도 영상 자체의 재미와 흥미가 있다면 수백만 명에게 추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틱톡 코리아 관계자는 "틱톡은 릴스나 쇼츠보다 팔로워가 적더라도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유로운 알고리즘 덕분에 콘텐츠 자체의 힘으로 승부하고 싶은 크리에이터에게 유리한 플랫폼입니다. *인스타그램 릴스:틱톡을 추격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이 출시한 숏폼 서비스인 릴스는 '사용자 활동' 기반의 알고리즘이 강합니다. 팔로워 수, 해시태그 활용,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좋아요, 댓글, 공유 등) 등이 영상 노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친구나 기존 팔로워들과 소통하며 콘텐츠를 확산시키고 싶은 크리에이터에게 유리합니다. *유튜브 쇼츠: 유튜브의 숏폼 서비스인 쇼츠는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매달 20억 명이 시청하고 하루 700억 회 이상 재생될 정도로 압도적인 사용자 수를 자랑합니다. 쇼츠는 좋아요, 싫어요, 시청 시간 등 800억 개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용자 맞춤 알고리즘을 제공합니다. 쇼츠의 가장 큰 장점은 유튜브의 기존 서비스인 롱폼(긴 분량의 동영상)과 연계하여 채널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쇼츠를 통해 유입된 시청자가 크리에이터의 롱폼 영상까지 소비하고 구독자가 되는 '숏폼→롱폼→구독'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활용할 수 있어 장기적인 채널 성장을 목표로 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유리합니다. *네이버 클립:국내 플랫폼 중에서는 네이버의 기존 서비스와 결합한 '클립'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검색, 쇼핑 등 네이버 생태계와 연결되어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립 영상 아래에 스마트 스토어, 플레이스(가게 정보) 등 서비스를 바로 연결하여, 숏폼 시청 후 상품 구매나 음식점 예약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커머스나 지역 정보와 관련된 숏폼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유리한 플랫폼입니다. *당근 스토리:당근마켓에서 새롭게 시작한 숏폼 서비스인 당근 스토리는 '거주 지역 기반 노출'이 핵심입니다. 중고 거래 서비스처럼 사용자의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콘텐츠가 노출되기 때문에 팔로워 수가 적더라도 동네 이웃들에게 콘텐츠를 알릴 수 있습니다. 동네 맛집, 지역 정보 등 지역 기반의 숏폼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크리에이터에게 적합합니다.
숏폼 크리에이터 성공 법칙, '첫 3초'와 '얼굴 섬네일'
10명의 현직 숏폼 크리에이터들의 노하우를 종합해 볼 때, 숏폼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몇 가지 중요한 법칙이 있습니다. * 첫 3초에 승부하세요: 스크롤을 빠르게 넘겨보는 숏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 3초'입니다. 사용자가 영상을 보자마자 흥미를 느끼고 스크롤을 멈추게 만들어야 합니다. 구독자 30만 명의 쇼츠 크리에이터 '오!모'님처럼 찢어진 바지를 입고 등장하거나, 수박에 그림을 그리는 등 초반 3초 안에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가장 짧은 숏폼 영상 길이(틱톡)가 3초인 것도 이러한 특징을 반영한 것입니다. * 사람 얼굴 섬네일이 효과적입니다: 숏폼 영상의 미리보기 화면인 '섬네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숏폼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섬네일은 바로 '사람 얼굴'이라는 것이 크리에이터들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릴스 크리에이터 황유진님은 사람 얼굴이 있는 영상의 클릭률이 확실히 높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요리 숏폼 영상을 찍는다면, 완성된 음식 사진보다는 음식을 한 입 먹고 깜짝 놀라거나 맛있어하는 '사람의 얼굴'을 섬네일로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은 클릭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짧지만 디테일에 공을 들이세요: 숏폼 영상은 길이가 짧다고 해서 대충 만들면 안 됩니다.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오히려 디테일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춤을 가르치는 쇼츠 크리에이터 '몸치 탈출 연구소'님은 15초 영상을 위해 30번 이상 촬영한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악을 느리게 틀어놓고 동작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연습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영상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컷 편집, 자막, 효과음 하나까지 공들여야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성실함과 꾸준함이 중요합니다: 알고리즘은 복잡하지만, '1일 1영상'처럼 꾸준하게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성실함은 어떤 플랫폼에서든 통하는 성공 법칙입니다. 알고리즘이 꾸준히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를 더 잘 인식하고 노출시켜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업로드 직후 댓글을 달거나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인게이지먼트'(좋아요, 댓글, 공유 등 시청자의 반응)를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시청자와의 활발한 소통은 영상 노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패션 계정 '퀸소복'을 운영하는 박소연 릴스 크리에이터님과 영어 일상 계정 '레이첼 에너지'를 운영하는 황유진 크리에이터님은 정기적으로 같은 시간에 영상을 업로드하며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OK! AI 기술 발전으로 제작 환경도 변화
숏폼 제작을 시작할 때 카메라, 조명 등 비싼 장비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직 크리에이터들은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요즘 스마트폰은 휴대성, 화질, 편집 기능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숏폼 제작에 최적화된 도구입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바로 촬영하고 편집하여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고화질 영상이 필요한 경우에만 하이엔드 카메라를 사용하는 크리에이터도 있었습니다. 편집 도구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숏폼 편집 앱은 '캡컷(CapCut)' 입니다. 자르기, 붙이기, 속도 조절 등 기본적인 편집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며, 고급 기능을 사용하려면 유료 가입이 필요합니다. 무료 앱이지만 편집 영상에 워터마크가 붙는 것이 아쉽다면 '유컷(YouCut)' 이나 '블로(VLLO)' 도 좋은 대안입니다. 유컷은 워터마크 없이 컷 편집, 자막, 배경음악 삽입 등이 가능하며, 블로는 한 번 결제로 다양한 기능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앱 설치가 번거롭다면, 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자체 편집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유튜브 쇼츠는 자체 촬영 영상 편집 기능과 자막, 배경음악 삽입 기능을 제공하며, 인스타그램 릴스도 기존 릴스 영상을 활용하여 쉽게 숏폼을 만들 수 있는 '템플릿' 기능을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 이 숏폼 제작 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바꾸고 있습니다. 네이버 클립은 여러 영상에서 주요 장면을 자동으로 추출하여 하이라이트 영상을 만들어주는 'AI 하이라이트' 기능을 시범 운영 중입니다. 인스타그램도 AI 더빙 및 립싱크 기술을 테스트하는 등 AI를 활용한 숏폼 제작 지원 기능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AI 기술 발전으로 숏폼 제작이 더욱 쉬워지고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숏폼 시장은 아직 '블루오션', 개인 크리에이터의 영향력
많은 숏폼 플랫폼 관계자들과 크리에이터들은 현재 숏폼 시장이 아직 포화 상태가 아니며,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블루오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 칭화대에서 발표된 논문에서도 숏폼 플랫폼은 팔로워 수가 적은 크리에이터도 히트 영상을 만들 확률이 높으며, 진입 장벽이 낮고 추천 알고리즘이 강력하여 창작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숏폼 크리에이터가 소비자들과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중 30%가 인플루언서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나 제품을 알게 되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제 개인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유명 브랜드의 광고보다 더 강력할 때도 있습니다. 숏폼 크리에이터는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여 민첩하게 콘텐츠를 생산하고, 정제되지 않은 친근한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갑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전통적인 브랜드 광고보다 소비자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하고 플랫폼에 맞는 효과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숏폼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하며 우리 사회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어 자신의 재능과 아이디어를 세상과 공유할 수 있는 숏폼 시대, 여러분도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