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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고로 결국 생산 중단…웃돈 거래까지 있었던 '크보빵' 이야기

by record9658 2025. 5. 30.

 

인기 많던 SPC삼립 크보빵이 다음 달 생산 중단됩니다. 시화공장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불매 조짐이 일자, SPC삼립은 안전 강화를 약속하며 생산을 멈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었습니다.

 

 

안타까운 사망 사고와 생산 중단 결정 배경

크보빵 생산 중단 결정은 지난 5월 19일 발생한 시화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공장에서 일하시던 여성 근로자분께서 기계에 끼여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이 사고는 SPC 그룹 계열사에서 과거에도 안전 관련 사고가 발생했던 터라 더욱 큰 충격과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시화공장이 크보빵 생산 라인 중 한 곳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는 움직임, 즉 불매 운동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와 비판을 고려하여 SPC삼립은 결국 크보빵 생산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SPC삼립은 5월 29일 자사 홈페이지에 김범수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올리고, 다음 달부터 크보빵 생산을 중단하며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후속 조치를 공지했습니다. 이는 크보빵의 인기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노동자의 안전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내린 결정으로 보입니다. KBO 및 유통업체와의 논의를 거쳐 생산 중단 일정을 조율했다고 합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SPC의 안전 강화 약속

SPC삼립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범수 대표이사는 공지문을 통해 안전 시스템 강화, 안전 중심 생산 체계, 재구축 현장 안전 문화 정착이라는 세 가지를 약속하며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먼저, 사고가 발생했던 해당 설비는 관계 기관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면 철거하고 폐기하겠다고 했습니다. 다시는 같은 종류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위험 요소를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안전 점검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매달 노조, 생산 책임자, 안전 책임자가 모두 참여하는 '노사 합동 안전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현장의 위험 요소를 함께 파악하고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외부 전문 기관과의 합동 안전 점검 주기도 기존 반기(6개월)에 한 번에서 분기(3개월)에 한 번으로 확대하여 더욱 자주, 그리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안전 상태를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안전 보건 관리를 담당하는 인력도 늘려 안전 관리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생산 체계 자체도 안전 중심으로 재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시화공장의 경우, 앞으로는 생산 라인별로 매주 하루는 가동을 완전히 멈추기로 했습니다. 이 시간을 활용하여 설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안전 강화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연속 근무를 줄이고 일부 생산 라인에는 4조 3교대 근무 방식을 시범적으로 도입하여 노동 강도를 완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보장함으로써 작업 효율성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생산 시스템 변화는 노사 협의를 바탕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거듭된 사과와 책임 경영 약속

SPC는 이번 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김범수 대표이사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고로 큰 충격을 받았을 근로자분들과 동료들에 대한 심리적인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현재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 1대1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근로자들에게는 추가적인 치료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발생 이후 SPC 그룹 차원에서도 책임 경영 및 안전 강화에 대한 약속이 이어졌습니다. 사고 이후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는 김범수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직접 참석하여 사과했습니다. 도세호 대표이사는 2022년 계열사 SPL에서 발생했던 사고 이후 안전 강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이루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2022년부터 추진해온 1000억 원 규모의 안전 경영 투자 계획을 확대하고 기간도 연장하여 설비 자동화와 안전 관리 인력 강화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SPC삼립의 크보빵 생산 중단 결정과 안전 강화 약속은 안타까운 사고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특히 노동자의 안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기업의 성장과 이윤 추구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안전과 인권이 최우선으로 지켜져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SPC 그룹이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진정성 있는 변화를 이루어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기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러한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더 이상 들려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